![[아이티비즈] 에이든랩스-비피엠지, 태국 스테이블코인 개발 및 상용화 MOA 체결 1 82034 80074 621](http://www.it-b.co.kr/news/photo/202505/82034_80074_621.png)
에이든랩스(Aiden Labs)와 비피엠지(BPMG)가 22일 태국에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태국 내 디지털 결제 혁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STBC(Stable Thai Baht Coin)는 태국 바트(THB) 또는 미국 달러(USD)를 1:1 현금으로 예치하고 이를 담보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사용자는 개인지갑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STBC를 송금하거나 수신할 수 있으며, 수신된 토큰은 바트 포인트(B Point)로 전환해 QR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준비 중인 전용 Crypto ATM 기기를 통해 현금 인출도 가능할 예정이다.
에이든랩스 네이튼 장 대표는 “STBC는 실물 자산에 기반한 안전한 디지털 결제 수단”이라며 “기술 신뢰성과 범용성을 바탕으로 태국 시장을 시작으로 현재 논의 중인 여러 파트너사들과 함께 동남아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피엠지 차지훈 대표는 “이번 협약은 실생활에서 쓰이는 디지털 금융 모델을 구현하는 출발점”이라며 “여러 기술과 제도가 결합된 성공적인 사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방콕, 치앙마이, 푸켓, 파타야 등 태국 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STBC 시범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연간 3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태국은 세계적인 관광대국으로, 외국인 대상 STBC 결제 시스템은 환전 절차 간소화와 수수료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으며, 현지 상점과의 직접 연결을 통해 지역 경제 순환을 통한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태국 재무부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화폐인 ‘G-토큰(G-Token)’ 발행을 준비 중으로 BPMG와 에이든랩스가 추진하는 STBC는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한 민간 주도의 스테이블코인으로, G-토큰과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경제 정책과의 적합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태국 정부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의 기술 실험과 상용화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MOA는 이러한 정부 정책 방향성과 보조를 맞춘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2025년 1분기에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사상 처음으로 비자∙마스터카드의 글로벌 거래량을 초과했다는 보고도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결제 네트워크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아이티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