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분기 파운드리 사업부 적자가 지속돼 영업이익 하락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수요 둔화와 보편 관세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전자신문] 美 관세 영향에 2분기 먹구름…삼성·LG전자, 영업익 두 자릿수 하락 전망 2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6/30/news-p.v1.20250630.2f6299cc80af45d39f157bbf54d55c01_P1.jpg)
미국 정부의 반도체 품목관세 부과 여부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관세 불확실성이 실적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상호관세 유예 기간에 메모리 비축 수요가 늘어 범용 D램 가격이 상승해 수혜를 봤지만, 사실상 1분기 반도체 이익을 지탱했던 원달러 환율 효과가 줄어들어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인증 지연, 파운드리 부문 적자 지속이 맞물려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가전과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가전사업 영업이익률을 0%대로 전망했다. 수요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전 외에 스마트폰도 2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며 영업이익 악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신문] 美 관세 영향에 2분기 먹구름…삼성·LG전자, 영업익 두 자릿수 하락 전망 3 美 관세 영향에 2분기 먹구름…삼성·LG전자, 영업익 두 자릿수 하락 전망](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6/30/news-p.v1.20250630.9cbcbb643cb948488aa7c9b43dcfe5c0_P1.jpg)
증권가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둔화로 가전 수요가 줄어든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TV와 에어컨 판매량 감소, 원 달러 환율 약세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실적 흐름도 불투명하다. 미국이 철강 파생제품인 가전제품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미국 수출 물량이 더 큰 관세 직격타를 맞을 전망이다.
다만 LG전자의 사업 구조는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는 냉난방공조(HVAC), 웹OS, 가전 구독 등의 사업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해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차주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전자신문] 美 관세 영향에 2분기 먹구름…삼성·LG전자, 영업익 두 자릿수 하락 전망 4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25년 2분기 실적 예측 (자료=에프앤가이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6/30/news-t.v1.20250630.790245c5aed24932852344343d328d66_P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