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단독오늘의집, 북촌에 ‘오프라인 전시장’ 연다…플랫폼업계 ‘온투오프’ 공세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이 오프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고객과의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시도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버킷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오늘의집’은 올해 하반기 서울 종로구 재동 지역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오픈한다. 전시장 이름은 ‘오프 하우스(Off.house)’가 유력하다. 오늘의집은 그동안 주요 서비스를 알파벳 ‘O’로 시작하는 이름으로 명명했다.

오늘의집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offhouse’ 계정을 개설하고, 전시장이 들어설 공간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북촌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인테리어 감성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 정도로 예상된다.

오늘의집이 SNS에 게재한 '오프하우스(Off.house)' 예고 게시물
오늘의집이 SNS에 게재한 ‘오프하우스(Off.house)’ 예고 게시물
오늘의집 관계자는 “더 좋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됐다”면서 “앞으로 온·오프라인 양방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기획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프하우스와 관련해)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구체적인 전시· 판매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늘의집은 그동안 주요 상권에서 비정기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지난해 서울 용산구 플러스준 스튜디오 레이어7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팝업 전시 ‘Moving Day : 이사가는 날’이 대표 사례다.

정식으로 상시 운영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오프하우스는 자체 브랜드와 협력사 브랜드 제품을 전시하는 쇼룸 형태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의집이 취급하는 가구, 소품, 인테리어 관련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집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온라인 투 오프라인'(ON2OFF) 전략의 일환이다. 판매 상품군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 접점을 늘리는 게 핵심이다. 실제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태동한 플랫폼 기업들이 최근 주요 상권에서 매장을 내거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사례가 느는 추세다. 디지털 경험을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서울 강남, 홍대 등 주요 상권에서 다수 구축했다. 컬리는 지난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 CU와 협업해 자사 상품에 특화한 편의점을 선보였다.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은 최근 서울 성수동에서 ‘계란프라이데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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