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셀쿱스, 8K4K 엘코스 개발…“영화관 프로젝터용 사업 추진”

셀쿱스 8K4K 해상도 엘코스. (사진 = 김영호 기자)
셀쿱스 8K4K 해상도 엘코스. (사진 = 김영호 기자)
국내 기술로 8K4K(7680×4352)의 초고해상도 엘코스(LCoS) 디스플레이가 개발돼 관심이 쏠린다.

팹리스 기업인 셀쿱스는 현존 최고 해상도인 8K4K 엘코스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엘코스는 ‘실리콘 위 액정(Liquid Crystal on Silicon)’이란 뜻으로, 웨이퍼 상에서 만든 액정표시장치(LCD)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셀쿱스가 개발한 엘코스는 1.12인치의 작은 크기와 120㎐의 빠른 응답 속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장득수 셀쿱스 대표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증강현실(AR)용 엘코스는 FHD(1280×1280) 수준”이라며 “셀쿱스는 4K2K, 4K4K, 8K4K 등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8K4K 엘코스가 목표 삼는 대상은 영화관 프로젝터다. 영화 산업에서 현재 TV와 화질 경쟁을 하기 위해 8K 수준 고해상도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를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8K4K 초고해상도 패널 하나로 적·녹·청(RGB) 광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RGB 각 광원마다 엘코스를 부착해야 했다면 셀쿱스는 패널 하나로 이를 가능케 했다.

그는 “기존에는 엘코스의 응답속도가 낮아 R 광원을 단 엘코스, G 광원을 단 엘코스, B 광원을 단 엘코스를 각각 나란히 배치한 뒤 프로젝터로 원하는 조합의 빛을 취하는 방식이었다”며 “기존 대비 4배인 120㎐의 응답속도와 발열 제어 설계를 통해 패널을 하나만 사용하면서도 RGB 색을 모두 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엑스큐브는 적, 녹, 청 광원을 결합해 투사하는 방식 중 하나다. (사진 KGOnTech)
엑스큐브는 적, 녹, 청 광원을 결합해 투사하는 방식 중 하나다. (사진 KGOnTech)
셀쿱스는 이밖에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꼽히는 AR 시장이나 산업용 센싱 기술로 자동광학검사(AOI) 장비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4K4K(4096×4096) 해상도 엘코스를 이미 개발을 마치고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AOI 장비는 국내외 장비 업체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정부 과제로 개발된 8K4K, 4K4K 엘코스로 국내 산업들과 협력할 기회가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장득수 셀쿱스 대표. (사진 = 김영호 기자)
장득수 셀쿱스 대표. (사진 = 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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