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지케어텍은 연결기준 2024년(2024년 3월~2025년 3월) 매출 726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전자신문] '턴어라운드' 이지케어텍, 올해 매출 900억 도전…클라우드·모바일 역량 확보 1 'K-HOSPITAL FAIR' 행사장 내 이지케어텍 부스 전경](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5/27/news-p.v1.20230527.f1291e2bb4c4445bbe60627e25de67f2_P1.jpg)
지난해 이지케어텍은 중앙보훈병원, 국립소방병원 등 200억원 이상 굵직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대형사업 기근이었던 지난해 이지케어텍이 사실상 싹쓸이 하면서 실적 개선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일본 클라우드 HIS 사업 투자가 일단락되고, 전사 차원의 비용절감 노력이 더해져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내부적으론 지난해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계기를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2021년 역대 최대인 921억원의 매출을 거둔 뒤 2022년 732억원, 2023년 679억원을 기록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2021년(6억원), 2023년(2억원)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대부분 적자였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성장은 물론 전년 대비 10배에 가까운 영업이익 증가를 보이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는 올해 연매출 900억원 돌파를 내부 목표로 정했다. 이르면 내년에 창립 이래 첫 1000억 돌파까지 기대하고 있다.
![[전자신문] '턴어라운드' 이지케어텍, 올해 매출 900억 도전…클라우드·모바일 역량 확보 2 이지케어텍 연도별 실적(자료: 전자공시시스템, 단위: 억원, 회계결산: 3월 기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6/09/news-t.v1.20250609.9301bcd6a8a744e8a76c08b496b73e78_P1.png)
이를 위해 회사는 올해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사업을 집중 확장 중이다. 영업·마케팅 강화와 함께 대대적인 구독료 프로모션을 펴고 있다. 보이스 EMR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판독문 요약 솔루션 등 AI 기반 HIS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모바일 전담팀을 신설, 의료진·환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과 의료용 모바일 인터페이스 등 개발 역량도 내재화할 방침이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외부 전문가를 채용한데 이어 AI, 클라우드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올해 차병원 등 대형 차세대 사업도 발주 예정임에 따라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