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혁신형 물기업, 1조 글로벌시장 진출…물산업협의회 “맞춤형 사다리로 강소기업 스케일업” 1 지난달 6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제6기 혁신형 물기업 지정서 수여식'에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사진 출처 : 한국물산업협의회(KWP)](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25/news-p.v1.20250725.082125b7ff2b4711ba19145cdb2e9f1e_P1.jpg)
한국물산업협의회(KWP)는 ‘혁신형 물기업 지정·지원 제도’ 졸업 기업 중 우수기업을 선정해 ‘혁신형 물기업 플러스’로 해외진출 고도화, 상장 준비 등 글로벌 강소물기업으로 스케일업하기 위한 맞춤형 후속 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해외진출 전문기관인 물산업협의회는 환경부 고시에 의거해 ‘혁신형 물기업 지정·지원 제도’ 사업을 위탁 수행한다. 2020년 제1기 혁신형 물기업 10개사를 시작으로 현재 60개사가 지정됐다.
물산업협의회는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개척, 전시회, 홍보 등 해외진출 공동프로그램과 기술진단, 고도화, 해외진출, 판로개척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업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단년도 지원사업과 달리, 지정과 동시에 5년간의 예산과 일정이 확정돼 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출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 해당 지원 제도의 만족도는 96.7점으로 중소기업 지원정책 종합 만족도(81.4)와 수출분야 평균(84.9)보다 월등히 높았다.
혁신형 물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한 성과분석 결과, 작년 매출액이 1조135억원으로 지원 전인 2019년(8517억원)과 비교해 5년만에 19%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500억원에서 604억원으로 22% 늘었다. 다만 수출액은 2344억원에서 2330억원으로 유사했다. 글로벌 정세 불안, 프로젝트 지연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딘다. 올해는 각국에서 물관련 프로젝트가 재개되며 수출액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 혁신형 물기업, 1조 글로벌시장 진출…물산업협의회 “맞춤형 사다리로 강소기업 스케일업” 2 혁신형 물기업 성과(50개사). 자료 출처 : 한국물산업협의회(KWP)](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25/news-p.v1.20250725.91dfbf73f4c74b23a96f4c196ddbb393_P1.jpg)
‘수질계측기’를 제조하는 블루센은 북미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하며 매출, 연구개발비, 수출 모두 80% 이상 증가했다. ‘유량계’를 만드는 에이치에스씨엠티는 우즈베키스탄에 지사를 설립해 중앙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인증취득, 시범사업 등을 통해 수출액이 181% 급증했다. ‘멤브레인’ 제조사인 아모그린텍은 해외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동지역의 12개 국가로 판로를 확대해 수출액이 174% 급증, 지난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전자신문] 혁신형 물기업, 1조 글로벌시장 진출…물산업협의회 “맞춤형 사다리로 강소기업 스케일업” 3 제1기 혁신형 물기업 성과(10개사). 자료 출처 : 한국물산업협의회(KWP)](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25/news-p.v1.20250725.15cf1e7f839348a3ade7dda321136c1c_P1.jpg)
물산업 관계자는 “기업의 성과 대비 지원에 대해 예산 감축 등의 의견이 있으나 기업의 매출액, 수출액 등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혁신형 물기업에 지정돼 지원받는 중소 물기업은 연구개발비가 매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는데 이는 지원 정책의 효과로 물산업을 한단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 물기업의 성장사다리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입을 위한 초기 지원에 대한 전략적 지원 강화도 병행돼야 한다”면서 “혁신형 물기업 지정지원 제도는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