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모델 공개 1~3주 만에 수만~수십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AI 성능과 가능성을 증명하며 생태계 일원으로 발돋움했다.
![[전자신문] K-AI 기업, 오픈소스 모델도 글로벌 경쟁력 입증 1 K-AI 기업, 오픈소스 모델도 글로벌 경쟁력 입증](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06/news-g.v1.20250806.17f3586a6db84f418e33383f5bd0a24a_P1.jpg)
통상 AI업계에서는 공개 첫 달 30만~40만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면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한다. 상업용이 아님에도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생모델 수는 다른 기업·개발자 등이 맞춤형 모델 개발에 활용했다는 수치로 파운데이션 모델의 가치를 입증하는 지표로 의미가 있다.
네이버의 추론형 AI 오픈소스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씽크 14B’도 공개 2주 만에 3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공개한 지 100일이 넘은 ‘하이퍼클로바X 시드 비전 3B’ 모델도 최근 한 달간 약 60만 다운로드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만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이 4년 만인 지난달 공개한 AI 오픈소스 ‘에이닷엑스 4.0 라이트’ 모델도 2주 만에 4만5000 다운로드에 육박했다. 파인튜닝 등 파생모델도 18개다. 업스테이지가 2023년 12월 공개한 ‘솔라 10.7B’와 지난해 9월 공개한 ‘프리뷰’ 등 모델 3종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0만회를 기록 중이다.
NC AI가 공개한 ‘바르코 비전 2.0 14B’ 오픈소스 모델도 3주 만에 1만 다운로드로 집계됐다. 다른 기업과 달리 ‘프롬스크래치’ 방식이 아닌 알리바바 ‘큐원3’를 파인튜닝한 모델이다.
KT와 카카오 역시 오픈소스 공개 후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의 경량 멀티모달 오픈소스 언어모델 ‘카나나 1.5 v 3b 인스트럭트’는 공개 일주일 만에 1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KT의 ‘믿음 2.0 베이스’는 공개 한 달 만에 5만 다운로드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 주요 AI 기업의 오픈소스 모델이 단기간 성과를 내면서 주요 기업이 자체 개발한 AI 모델과 서비스는 물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성능과 세계 경쟁력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내 기업 AI 모델 오픈소스 공개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아진 것”이라며 “코난테크놀로지, 솔트룩스 등 국내 AI 강소기업도 모델 소스를 공개하는 등 우리나라도 글로벌 AI 오픈소스 생태계 발전에 일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