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성장 가속화
![[아이티비즈] LG전자, GS ITM과 협력…데이터센터용 고효율 HVAC 공급 확대 1 LG전자 ES사업본부 박완규 칠러사업담당(왼쪽)과 GS ITM 이윤석 경영전략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쵤영하고 있다.](http://www.it-b.co.kr/news/photo/202505/82031_80071_2150.jpg)
[아이티비즈 박미숙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가 최근 AI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에 차별화된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솔루션 공급을 더욱 확대한다.
LG전자는 23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데이터센터 SI(System Integration) 기업인 GS ITM과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및 IT 인프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는 대부분 SI 기업이 전체적인 설계와 운영을 담당한다. SI 기업이 건설∙전력∙메모리∙공조 등 다양한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와 발열을 줄이는 획기적인 공기냉각∙액체냉각 솔루션을 갖추고 있어 이번 GS ITM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HVAC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와 GS ITM은 현재 수도권 내 구축이 계획된 데이터센터에도 HVAC 제품과 운영 솔루션 등을 공급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기존 구축된 데이터센터에도 에너지 진단을 통해 고효율 HVAC 솔루션으로 최적화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수주 외에도 발전소와 상업용 빌딩 등 향후 B2B 시장에서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LG전자는 고효율 HVAC 기술력을 앞세워 다양한 냉각 솔루션을 개발, 국내외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 수요 증가에 따라 ▲CDU(Coolant Distribution Unit, 냉각수 분배 장치)를 활용해 칩을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 솔루션 ▲칠러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룸 내부 온도를 낮추는 공기냉각 솔루션 ▲직류 전력에 대응하는 공조 솔루션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냉각 솔루션을 통해 B2B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전자 공조 시스템의 고효율 비결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에 있다. 압축기와 모터 등 필수 부품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신뢰성과 효율을 자랑한다. 또 AI 기반 실시간 에너지 분석을 통해 건물의 통합 관리를 위한 비컨(BECON; Building Energy Control)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비컨은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정밀하게 분석해 시스템을 자동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HVAC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S사업본부는 AI 기술을 활용한 공조 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을 비롯해 원전, 메가팩토리 등 신성장 사업 기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LG전자 ES사업본부 박완규 칠러사업담당은 “GS ITM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며 “고효율∙고성능 HVAC 기술을 기반으로 B2B 사업 성장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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