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5%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6%로 2%P 상승했고, ‘의견 유보’는 9%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국무회의·업무보고’가 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15%), ‘경제·민생'(11%), ‘직무 능력·유능함’과 ‘전반적으로 잘한다'(각 10%)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8%로 가장 많이 꼽혔고,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1%), ‘독재·독단’과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각 7%)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 지지율은 광주·전라가 78%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이 44%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52%, 인천·경기는 56%, 대전·세종·충청은 61%로 나타났다. 지난주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대구·경북은 48%로 1%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3%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67%, 30대 55%, 60대 50%, 70대 이상 41% 순이었다. 20대는 39%로 가장 낮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5%가 긍정 평가를 내린 반면, 중도층은 60%, 보수층은 29%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집계돼 양당 모두 지난주와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개혁신당은 4%, 조국혁신당은 3%, 진보당은 1%였으며,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접촉률은 49.8%, 응답률은 10.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