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李대통령 “내년 예산, 경제 대혁신 마중물…노란봉투법, 노동계도 상생 정신 발휘”

임시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 발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 왼쪽은 김민석 국무총리. 2025.8.29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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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 발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 왼쪽은 김민석 국무총리. 202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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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 대혁신을 통해서 회복과 성장을 끌어내기 위한 마중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3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은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신기술 주도의 산업 경제 혁신 그리고 외풍에 취약한 수출의존형 경제 개선이라고 하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이런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췄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뿌릴 씨앗이 부족하다고 밭을 묵혀 놓는 그런 우를 범할 수는 없다”며 “씨앗을 빌려서라도 뿌려서 농사를 준비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차질 없는 예산 처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국회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노란봉투법 처리와 관련해 재계의 우려가 나오는 상황을 두고는 노동계의 책임있는 자세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말이 꽤 여러 가지 있는 것 같다”면서도 “노란봉투법의 진정한 목적은 노사의 상호 존중과 협력 촉진인 만큼 우리 노동계도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서 국민 경제 발전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노동계에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은 이제 모든 분야에서 국제적 기준과 수준을 맞춰가야 한다”며 “현장에서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일본 순방 성과를 언급하면서는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이 큰 힘이 됐다”면서 “팀 코리아의 정신으로 현지에서 혼연일체로 함께 헌신해 주신 기업인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께도 각별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국익을 지키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이번 순방에서 형성된 따뜻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우리의 국익을 지키고, 다른 주변국과의 협력도 보다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초당적인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외교 문제나 국익에 관해서는 최소한 다른 목소리가 없었으면 좋겠다. 여야 지도부에게 순방 성과를 직접 설명해 드리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가능하면 조속하게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근 휴가 중 보이스피싱범을 검거한 경찰관을 언급한 이 대통령은 “공직자는 언제 어디서든 국민을 위해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그런 면에서 이번 일은 참으로 모범적인 사례로 해당 경찰관에 대해서 합당한 포상이 뒤따를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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