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李 대통령 “韓은 지금 분수령...공직자 역할 커” 1 취임 후 첫 업무보고,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세종=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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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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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를 주제로 열린 기획재정부와 유관 기관 업무보고에서 공직자의 사명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 여러분의 손안에 5200만 국민의 삶과 개인의 인생이 통째로 들어 있다”며 “공직자가 사용하는 1시간은 개인의 시간이 아니라 전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5200만 시간의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같은 조선 땅이라도 백성을 사지로 몰아넣은 선조가 있고, 동아시아에 빛나는 나라를 만든 정조가 있다”면서 “지도자와 공직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흥망성쇠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무원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 반박하며 사기를 북돋우기도 했다.
그는 “일각에서 ‘일을 안 한다’, ‘몰래 챙긴다’는 오해를 하지만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다수 공직자가 사익을 좇고 무능했다면 대한민국이 지금처럼 세계의 선망을 받는 나라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맑은 물일수록 흙탕물이 잘 보이듯, 극소수의 미꾸라지가 물을 흐리는 것일 뿐 압도적 다수는 공평하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 시스템에 대해서는 ‘공정’과 ‘투명’을 약속하며 강력한 쇄신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것이 인사 문제임을 잘 알고 있다”며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사를 운영하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불공정한 사례가 있다면 언제든 익명으로 텔레그램 등을 통해 제보해 달라”며 인사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특히 전 과정이 생중계된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