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李 대통령 “급변하는 국제 정세, 특정 사고에 치우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 1 이재명 대통령, 주한외교단 만찬 건배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초대,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건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외교단을 비롯해 이 대통령 특사단 단장, 국회 외통위 위원, 관계부처 장관,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2025.8.15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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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초대,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건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외교단을 비롯해 이 대통령 특사단 단장, 국회 외통위 위원, 관계부처 장관,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202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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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제80주년 광복절인 15일 우리나라에 상주하고 있는 각국 외교사절 및 국제기구 대표를 초청해 만찬을 주최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국민주권 정부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기치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기존의 돈독한 관계를 연속성 있게 소중히 가꿔나가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특정한 사고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의 이익을 증진하는 다양한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20년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APEC 회원국들을 포함한 모든 주한 외교사절의 협조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은 편견과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우리 정부는 외국인 혐오 정서나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특히 차별이나 폭력,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을 언급하며 문화는 지리적, 언어적 한계가 없는 글로벌 공공재임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문화를 통한 상호 연대, 화합,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주한외교단이 적극적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은 총 117개 상주공관 대사 및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 전체를 초청한 첫 외교단 행사다. 주한외교단 외에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 관계부처 장관, 경제 단체장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사전 리셉션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만찬사, 만찬,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의 APEC 준비 상황 소개, 주한대사 소감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과거 외교단 초청행사와 달리 3명의 주한대사가 한국에서의 근무 소감을 발표하는 등 쌍방향 소통의 장도 마련되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사들은 광복 8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깊은 축하의 인사를 전했으며, 조셉 윤 주한미국 대사대리는 이 대통령의 8월 말 방미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이번 방미에서 큰 성과를 거두길 기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은 전례에 비해 훨씬 빠른 시기인 취임 2개월 만에 열린 주한외교단과의 상견례”라며 “새정부 출범 이후 우리 외교가 본궤도에 복귀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한편, 하반기 우리 외교활동 계획 및 경주 APEC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