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관세 불확실성 속에도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 실적이 증가했다.
1일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5개사의 7월 국내외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4만6614대로 집계됐다.
![[전자신문] 美 관세에도 완성차 선방…7월 판매량 전년보다 늘어 1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 선전 부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01/news-p.v1.20250801.4e23cd6e79cf46c892ea93d1782741f4_P1.jpg)
5개사 판매 실적은 4월(2.4%↑), 5월(0.3%↑), 6월(0.2%↑)에 이어 넉 달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지난 4월부터 부과된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에도 선전한 결과다.
내수 판매는 11만1042대로, 0.8%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2.7% 늘어난 53만50572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33만4794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0.4% 증가한 5만6227대, 해외 판매는 0.5% 늘어난 27만8567대였다.
기아는 국내 4만5133대(2.4%↓), 해외 21만7572대(0.9%↑) 등 총 26만2705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한국GM은 국내외 시장에서 42.9% 증가한 3만2244대를 팔았다. 해외 판매는 52.3% 증가했지만, 국내 판매는 44.2% 감소했다.
KGM은 국내외 시장에서 9620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올해 월간 최대 실적이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4000대, 수출 3251대 등 7251대로 33.1% 늘었다. 국내 판매는 172.3% 급증했고, 해외 판매는 18.3% 줄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기아 카니발(7211대)이었고, 기아 쏘렌토(7053대), 현대차 팰리세이드(6238대), 현대차 아반떼(6145대), 기아 스포티지(5424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