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美 국토안보부 셧다운 후폭풍…공항 '패스트트랙' 전면 중단, 여행 대란 현실화되나 1 미국 공항의 닫힌 게이트.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2/22/news-p.v1.20260222.8d05ecb08bef4f858f7775729574e217_P1.jpg)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22일 오전 6시부터 보안 검색 간소화 프로그램인 TSA 프리체크와 세관·입국 심사 단축 프로그램인 글로벌 엔트리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의회가 국토안보부 예산안을 기한 내 처리하지 못해 지난 14일 시작된 셧다운 이후 8일 만에 단행된 긴급 인력 재배치 결정이다. 공항 내 의전 및 신속 지원 서비스 역시 22일부터 중단된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인력과 자원 배분에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며 “공항과 입국장에서 일반 여행객 지원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재난관리청(FEMA)도 사실상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겨울 폭풍 등 계절성 재난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재난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반 행정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셧다운 이후 재난 구호 출장과 인력 운용에 상당한 제약이 발생하고 있어 현장 대응 역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국토안보부 직원의 약 91%는 무급 상태로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셧다운 이후 첫 급여일인 3월 3일에 임금을 받지 못할 경우 결근이나 병가가 확산돼 업무 차질이 가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사태는 미국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주무 부처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는 14일 0시 1분을 기해 셧다운에 돌입했다.
이후 민주당은 공화당 및 백악관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민주당 지도부는 휴회 기간에도 백악관 측과 물밑 협상을 진행했으며, 지난 16일 수정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