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美 슈퍼 독감 공습”… 사망자 3천명 넘었다 1 지난 3일 뉴욕의 한 병원에서 독감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 사진=NBC 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31/news-p.v1.20251231.e795bb6a2d0a435d8e5d673f8ab84385_P1.png)
31일(현지시간) NBC 뉴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이번 시즌 독감 감염자가 약 750만명에 이르며 이 중 약 8만1000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어린이 8명을 포함해 31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CDC는 감염자 460만명, 입원 환자 4만9000명, 사망자 1900명으로 집계했으나, 유행이 급격히 번지면서 관련 수치가 단기간에 60% 이상 뛰어올랐다.
독감은 보통 12월부터 2월 사이 정점을 찍지만, 이번 시즌은 시작 단계부터 이미 지난해 기록을 크게 넘어선 상황이다. 작년 같은 시기에는 환자 약 310만명, 입원 3만7000명, 사망 1500명 수준이었다.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소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유행 초반이라 전체 양상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감염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전했다.
![[전자신문] “美 슈퍼 독감 공습”… 사망자 3천명 넘었다 2 독감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번 유행 국면에서 숨진 사람의 수가 3,100명을 넘어섰다. 사진=게티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31/news-p.v1.20251231.c4f24ced6f58466782d1831358a6effa_P1.jpg)
K 계통은 전파력이 강해 일각에서는 ‘슈퍼 독감’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 변이는 올해 백신 균주 선정 이후 발견돼 직접적인 표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백신에 유사한 계통이 들어 있어 일정 수준의 예방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미국 내에서는 뉴욕, 사우스캐롤라이나, 뉴저지, 콜로라도, 루이지애나 주 등이 특히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뉴욕주는 이달 14~20일 한 주 동안 독감 환자가 7만1123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DC는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사람에게 접종을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 접종률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올겨울 유통된 백신 물량은 약 1억3000만 회분으로 지난해보다 10% 감소했다. 11월 말 기준 접종 비율은 어린이 17%, 성인 23% 수준에 머물렀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