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美, 이란 공격 단행…테헤란 등지에 미사일 폭격 1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2/28/news-p.v1.20260228.0447477e52a14244ba705fcd20813b34_P1.png)
28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은 이날 오전 이란에 대한 타격을 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군의 중대전투가 시작됐다”며 대이란 군사작전을 인정했다.
그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 재건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장거리 미사일 개발 위협을 거론하며 무력 사용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스라엘도 움직였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에 선제 타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작전을 ‘사자의 포효’로 명명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 당시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와 연계된 표현이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수도 테헤란에서 폭발과 함께 대규모 연기가 관측됐다. 곰, 이스파한, 케르만샤, 카라지 등 주요 도시에서도 폭음이 보고됐다. 외신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란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보복을 준비 중”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그간 자국이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자산, 우방국 인프라를 겨냥하겠다고 밝혀왔다.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스라엘은 본토 전역에 방공 사이렌을 울리고 사업장 폐쇄와 휴교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과 이란, 인접국 이라크 등은 공습 직후 영공을 폐쇄했다.
이번 공격은 핵 프로그램, 탄도미사일 등을 둘러싸고 이란과 미국 사이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외교적 해법이 최우선이라며 협상을 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은 두 개의 항모전단, 대규모 전투기를 중동에 배치하며 이란을 상대로 압박을 높이면서도 스위스와 오만 등에서 세 차례에 걸쳐 이란과 핵협상을 이어왔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지난해 6월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 지도부가 심각한 손상을 입은 ’12일 전쟁’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에서 대규모 무력충돌이 재점화되면서 글로벌 안보 환경은 한층 악화될 전망이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까지 겹치며 국제 에너지·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