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韓·말련 첫 정상회담…FTA 타결 발판으로 'AI·방산 동맹' 강화 시동 1 이재명 대통령, 말레이시아 총리와 양자회담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0.27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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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0.27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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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요의 양국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만남에서 이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자 오랜 우방인 말레이시아를 첫 아세안 방문지로 택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안와르 총리는 “APEC 준비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방문해줘 감사하다”며 “이번 회담이 한-말레이시아 관계, 더 나아가 한-아세안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FTA 타결이 양국 교역과 투자를 한 단계 끌어올릴 기반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AI 등 신산업, 방산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의 국방 역량 강화에 있어 한국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이번 방산 분야 MOU 체결을 계기로 협력을 구체화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 인프라와 에너지 전환 등에서도 양국의 협력 여지가 크다”며 “미래 산업 전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자”고 응답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질서를 세우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말레이시아가 함께해달라”고 요청했고, 안와르 총리는 “한국의 평화 구상에 적극 공감한다”며 “아세안 및 국제사회와 함께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민주주의 발전과 사회·경제 성장의 경험을 공유하며, 양국 간 신뢰를 토대로 “앞으로도 정상 간 소통을 이어가고 협력 관계를 한층 심화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