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韓美 원자력 협력 강화…美서 변환우라늄 공급받아

한수원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국 컨버다인과 변환우라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황주호 한수원 사장, (왼쪽) 말콤 크리츨리(Malcom Critchley) 컨버다인 CEO. 한수원 제공
한수원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국 컨버다인과 변환우라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황주호 한수원 사장, (왼쪽) 말콤 크리츨리(Malcom Critchley) 컨버다인 CEO.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내 유일한 우라늄 변환시설 운영사인 컨버다인(ConverDyn)과 변환우라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미 양국 간 자원안보·원자력 협력 강화를 위한 조치다.

한수원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이러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라늄 변환(Conversion) 공정은 채굴·정련된 우라늄 정광을 농축공정에 투입 가능한 육불화우라늄(UF₆) 형태로 만드는 필수 단계다. 컨버다인은 미국 내에서 상업 목적의 변환시설을 운영하는 유일한 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한수원은 북미 지역에 우라늄 원료를 안전하게 보관·관리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앞으로 미국 내 시설에서 농축우라늄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를 미리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원전 부흥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양국 간 원전 협력도 한층 강화된 상황이다.

이번 계약은 한미 원자력 협력을 한층 구체화한 성과라는 게 한수원 설명이다. 특히 단순한 변환우라늄 확보를 넘어 한미 간 원자력 협력의 협력의 연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변환우라늄의 안정적인 수급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함은 물론, 한미 양국의 원자력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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