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가계대출 우상향 급유턴, 경기부양 vs 대출규제 ‘깊어지는 고민’

2월 가계대출 4년 만에 약 5조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5조원 내외로 늘어났다.     연초인 2월에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이같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저금리에 가계대출이 급증했던 2021년 2월(9조7천억원) 이후 4년 만이다.     은행권의 전달 대비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원을 상회하고, 2금융권은 1조원 중반대로 가면서 5조원 내외에 다가서고 있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은행 앞에 놓인 대출출 상품 안내문. 2025.3.2     hwayoung7@yna.co.kr (끝)
2월 가계대출 4년 만에 약 5조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5조원 내외로 늘어났다. 연초인 2월에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이같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저금리에 가계대출이 급증했던 2021년 2월(9조7천억원) 이후 4년 만이다. 은행권의 전달 대비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원을 상회하고, 2금융권은 1조원 중반대로 가면서 5조원 내외에 다가서고 있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은행 앞에 놓인 대출출 상품 안내문. 2025.3.2 hwayoung7@yna.co.kr (끝)
가계대출이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월중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은 4.3조원 늘어 전월 감소세(-0.9조원)에서 증가세로 전환 했다. 동월 기준, 2021년 2월(9조7000억원) 이후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 2월 중 주담대는 5.0조원 증가해 전월(+3.2조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1.7조원→3.5조원)되었으며, 제2금융권은 전월과 유사한 증가폭(1.5조원→1.5조원)을 유지했다.

기타대출은 0.6조원 감소해 전월(-4.1조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신용대출이 증가세로 전환(-1.5조원→+0.1조원)된 점 등에 영향을 받았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3.3조원 늘어 전월 감소세(-0.5조원)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정책성대출은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2.2조원→2.9조원)되었으며, 은행 자체 주담대는 증가세로 전환(-0.6조원→0.6조원)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감소폭이 축소(-2.1조원 →-0.2조원)됐다.

금융위는 2월 금융권이 연초 새로운 경영목표 하에서 가계대출 취급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신학기 이사수요 등이 겹치며 다소 큰 폭으로 증가해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아직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이날 “주택도시기금 재원의 디딤돌·버팀목 상환이 확대되고 신학기 수요 해소 등으로 3월 들어 주택담보대출 실행이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충분히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부동산 규제가 완화된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주택가격 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관계부처간 긴밀한 공조 아래 지역별 주택시장 상황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 주택시장 상승폭 확대 우려로 인해 과도한 불안심리가 확산되거나 투기·시장교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 대응 기조를 유지한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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