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가을이었는데? “하루 만에 27도→영하권”…美, 올가을 최강 한파에 얼어붙었다

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에번스턴에서 한 차량이 눈에 뒤덮여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에번스턴에서 한 차량이 눈에 뒤덮여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올가을 들어 가장 강력한 한기가 미국 전역을 뒤덮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북극에서 내려온 한기가 미 동부를 포함한 미국 전역의 3분의 2 지역을 덮치며 수백만 명이 한파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추위로 인해 미 남동부, 특히 플로리다 전역에서 역대 최저기온 기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플로리다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은 27도에 달했다.

10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에번스턴에서 한 시민이 가을 단풍 사이로 눈이 쌓인 길을 조깅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에번스턴에서 한 시민이 가을 단풍 사이로 눈이 쌓인 길을 조깅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한파와 함께 강풍이 불며 그레이트플레인(The Great Plains) 지역에는 강풍주의보와 화재 위험 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그레이트 레이크(Great Lakes)와 애팔래치아 산맥 일대에 10~2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인디애나주에서는 최다 28cm의 눈이 내릴 전망이며, 위스콘신 일부 지역에도 최대 15cm의 눈이 예보됐다.

10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주차된 차량 위에 눈이 쌓여 있다. 사진=CNN
10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주차된 차량 위에 눈이 쌓여 있다. 사진=CNN
한파 경보는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켄터키주 등에 발령됐으며,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에서 앨라배마, 조지아에 이르는 남부 광역 지역에서도 영하권 날씨가 예상된다.

한편, 이번 날씨는 전국 항공편 지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에서는 최대 4시간에 달하는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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