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갑자기 멈춰선 '로보택시'…총기사건 현장 달려가던 '美 구급차' 막아섰다 1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주점 총격 사건 인근에서 무인택시 웨이모가 구급차 진입을 방해하고 있다. 사진=틱톡(@mturnage5)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3/03/news-p.v1.20260303.bff7baea4f7d4af48e3052daff03fbf4_P1.png)
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쯤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대학가 인근 술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일부는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신고로 구급대는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했지만, 인근에 갑자기 멈춰선 무인택시로 인해 구조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온라인에 확산된 영상을 보면 오스틴 지역에서 운영되는 로보택시 웨이모가 도로를 가로로 막아선 채 멈춰서 있다. 이에 한 경찰관이 로보택시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회사 관계자와 소통했고, 얼마 뒤 택시에 직접 탑승해 차량을 인근 주차장으로 옮겼다.
오스틴-트래비스 카운티 응급 의료 서비스(ATCEMS) 대변인은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오늘 새벽, 무인 차량 한 대가 총격 사건에 대응하는 구급차 한 대의 진입을 방해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에 경찰관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우리 대원이 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차량을 신속하게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웨이모는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베이,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애틀란타 등 미국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하는 24시간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다.
웨이모는 이전에도 공공 질서를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웨이모 로보택시가 스쿨버스를 불법적으로 추월했다는 혐의로 안전조사를 받자, 회사 차원에서 자발적인 소프트웨어 리콜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치안 및 소방 인력을 대상으로 안전 작동하지 않는 무인 차량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ATCEMS 대변인은 이날 상황에 대해 “우리가 대비해 온 상황. 환자 치료나 전반적인 대응 작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신속히 해결됐다”고 전했다.
한편, 1일 발생한 총격 사건은 오스틴의 대표 유흥가인 6번가 한 주점에서 발생했다. 이날 용의자 일행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몰고 주점 인근에 정차한 뒤, 주점 앞과 테라스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총을 발사하고, 차에서 내려 인근 행인들에게까지 총격을 이어갔다. 다행히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총격범을 사살했으나, 16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현장에서 2명이 숨지고, 이후 중상자 중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