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경기도, 개천절~한글날 연휴 박물관·미술관 무료 10

경기도, 개천절~한글날 연휴 박물관·미술관 무료 10
경기도가 개천절부터 한글날로 이어지는 장기 연휴 기간 도내 주요 박물관·미술관에서 무료 기획전 10건을 운영한다. 모든 전시는 무료이며 추석 당일인 6일은 휴관한다.

주요 전시는 △경기도박물관 ‘여운형: 남북통일의 길'(10일까지) △용인시박물관 ‘흥.화. 잊혀진 교실을 열다'(14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12일까지) △경기도미술관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15일까지)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침묵 속의 무장, 남한산성 2.0′(14일까지) △실학박물관 ‘추사, 다시'(13일까지) △김홍도미술관 ‘모두의 그림, 김홍도 촉감화'(12일까지) △화성시역사박물관 ‘옷자락, 기억의 자락'(15일까지)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조문기의 시한폭탄은 아직 터지지 않았다'(14일까지) △부천시립박물관 ‘다르지만 같은-말, 삶, 곳 展'(13일까지) 등이다.

전시 성격은 역사·생활사부터 미디어아트·근대교육·독립운동까지 폭넓다. 경기도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좌우합작과 민족 통합을 위해 헌신한 여운형의 삶을 유물·기록으로 조명하고, 경기도미술관은 기후위기를 주제로 회복과 공존의 메시지를 체험형으로 구성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도시를 ‘미디어 인터페이스’로 본 백남준과 동시대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며, 김홍도미술관은 대표작을 촉각으로 감상하는 비시각적 체험 전시를 선보인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병자호란 이후 남한산성의 재정비와 항전을 기록 자료와 무기를 통해 보여주고, 실학박물관은 김정희의 서예·사상을 현대 시각예술과 연결해 재조명한다.

화성시역사박물관은 1960~1990년대 복원 의복과 생활 자료로 시대의 취향을 조명하고,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부민관 폭파 의거를 중심으로 조문기의 항일 정신을 다각도로 소개한다. 부천시립박물관은 시민 기증 유물을 통해 과거의 물건에 담긴 기억과 공감의 의미를 확장한다.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 포스터.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 포스터.
체험·회차 운영이 포함된 전시는 기관 안내에 따라 입장 대기나 현장 접수가 이뤄질 수 있다. 10월 12~15일에 종료 전시가 집중돼 있어 막바지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

도 관계자는 “장기 연휴에 누구나 부담 없이 문화예술을 즐기실 수 있도록 전시 10건을 무료로 준비했다”며 “기관별 운영 시간과 체험·회차 프로그램이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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