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입점 판매자를 위한 판매분석 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출시했다. 지난 상반기 이용 수요를 확인하기 위한 베타버전을 개선해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상품 옵션에 따라 방문자, 조회수, 장바구니, 주문, 판매량, 매출, 고객 유입 경로별 상세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판매자는 자신의 고객이 어떤 검색어나 경로로 들어왔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층 정교한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전자신문] “고객 알면 백전불태”…오픈마켓, '데이터 분석 툴' 탑재 러시 1 AI 생성 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03/news-p.v1.20250703.2733d46923ab4ff384c362bfd336ade9_P1.png)
이외에도 판매 상품 페이지를 방문한 소비자 수와 유입량이 많은 키워드를 분석하는 기능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판매자들이 고객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키워드 광고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한 입점 판매자는 “입점 셀러 개인이 일일이 판매량, 고객 유입 등 판매 데이터를 집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오픈마켓 플랫폼이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 툴로 상품별 구매 전환율을 확인해 판매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고객 알면 백전불태”…오픈마켓, '데이터 분석 툴' 탑재 러시 2 AI 생성 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03/news-p.v1.20250703.45e2356069bd49df94307bedff10ea6d_P1.png)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판매자 매출 및 데이터 분석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판매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난 5월 29일 개편을 통해 판매자가 스스로 검색유입, 프로모션 등의 성과를 분석할 수 있는 스토어 진단영역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11번가는 AI 기반 판매 분석 솔루션 ‘AI셀링코치’를 운영 중이다. 상품별 주문, 검색, 광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판매자에게 가장 적합한 판매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 다양화와 함께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 러시까지 이어지면서 판매자 충성도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입점 판매자 수가 상품 구색으로 직결되는 오픈마켓 특성상 판매자 이탈은 곧 시장 점유율 하락을 뜻한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툴은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대응 전략”이라면서 “오픈마켓 업계가 AI를 비롯한 첨단기술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