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명 모바일 메신저 오픈채팅방에서 국내 한 홈쇼핑 업체를 사칭, 고수익 임시파트타임을 모집한다며 채팅 참가자들을 현록하는 가짜 광고 사례가 나타났다.
이들은 ‘좋아요’만 누르는 단순업무로 하루 평균 10만원 이상 수입을 보장하며, 본업에 지장을 주지 않고 여가 시간을 활용해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며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전자신문] '고수익 오픈채팅'을 아시나요…유통가, '금융사기'와의 전쟁 1 AI 생성 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08/news-p.v1.20250708.9ed3d57d2a2a4234ac70bade19178443_P1.png)
이 같은 사기 수법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부업이나 추가 수익을 원하는 심리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의 브랜드 신뢰도를 악용해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개인정보나 금품을 갈취하는 수법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설하기 쉽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채팅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사기 행위를 벌이기 쉬운 공간이다.
![[전자신문] '고수익 오픈채팅'을 아시나요…유통가, '금융사기'와의 전쟁 2 모바일 메신저 오픈채팅방에 올라온 가짜 광고 메시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08/news-p.v1.20250708.6d76422b32fe4c98ac6341132d970485_P1.png)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도 사칭 범죄 피해를 보고 있다. 네이버 쇼핑이나 특정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직원, 공식 대행사라면서 무료 체험단, 이벤트 참여 유도해 별도 링크로 회원가입·결제를 유도한 사례가 확인됐다. 다른 피해 기업과 마찬가지로 네이버 직원이라며 왓츠앱으로 초대해 아르바이트·부업을 광고하는 것은 물론 네이버페이 고객센터 사칭하여 개인정보 유출이나 주식 피해 환급을 언급하며 계좌번호를 요구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문자메시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오는 출처 불명 아르바이트 제안은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면서 “해당 기업의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