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국민성장펀드, 퓨리오사AI 등 첨단산업에 4조1400억원 공급

[사진= 금융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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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과 데이터센터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퓨리오사AI 직접투자를 비롯해 총 5건의 자금지원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한 총지원 규모는 4조1400억원이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민성장펀드의 누적 승인 실적은 총 16건, 12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이 공급되는 곳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기업인 퓨리오사AI다. 국민성장펀드는 총 8000억원 내외로 진행되는 퓨리오사AI의 투자 유치 라운드에 첨단전략산업기금 3700억원을 포함해 직접 지분투자를 단행한다.

퓨리오사AI는 이 자금으로 올해 1월 양산을 시작한 2세대 NPU ‘레니게이드’의 생산을 확대하고, 2나노미터(㎚) 공정과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적용한 3세대 차세대 반도체 ‘스토크’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술력은 있으나 대규모 양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기업의 자본 공백을 정부가 메워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AI 인프라 확충과 공급망 내재화를 위한 대규모 인프라투융자와 대출 지원도 실행한다. 스마일게이트가 경기 고양시에 구축하는 총 100메가와트(㎿) 규모의 ‘K-콘텐츠 AI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에는 지분투자 및 후순위대출을 합쳐 총 5000억원의 투융자 자금을 지원한다. 이 데이터센터는 공조와 전력 등 핵심 설비의 국산화율을 51.2%까지 끌어올려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AI 컴퓨팅 인프라를 임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21가 폐렴구균 백신’ 상업화 연구개발(R&D) 및 안동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는 3000억원의 장기저리대출을 승인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프리미엄 백신의 국산화를 유도해 백신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외에도 리튬인산철(LFP) 이차전지 양극재 국내 첫 양산을 추진하는 엘앤에프플러스의 대구 공장 구축 사업에 2200억원, AI 데이터센터용 고사양 배전반을 생산하는 충북 음성 소재 중소기업 근우에 200억원의 장기 대출지원을 각각 확정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가 첨단산업의 위험을 분담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 분야로의 생산적 자금 공급이 한층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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