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국민임명장 받은 李 대통령 “국력 원천은 언제나 국민” 1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에서 국민 대표 80인으로부터 '빛의 임명장'을 받은 뒤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15/news-p.v1.20250815.9d8b44f118854ea59c303783e62d456f_P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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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광복절인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낭독한 ‘국민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국민임명식은 조기 대선 직후 정부가 곧바로 출범함에 따라 생략한 취임식을 대신하는 성격의 행사다. ‘국민 주권’의 가치에 따라 국민대표들이 이 대통령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임기를 시작하며 국회에서 취임 선서 등 약식 취임식만 치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빼앗긴 국민주권의 빛을 되찾은 80주년 광복절,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또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모두에게 절박한 공통의 목표는 분명하다.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자,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의 역량이 곧 나라의 역량”이라며 “국민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우는 일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5,200만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만큼 국력이 커지고, 그 국력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대한민국, 우리가 상상하고, 꿈꿀 그 모든 미래의 중심에 위대한 대한국민들이 계실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든 학교가 없어지지 않겠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바람, 마을이 아이들로 넘쳐나면 좋겠다는 어르신들의 소망을 무겁게 받아안고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접경지역 주민과 참사 유가족을 거론하면서는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문화인들과 스포츠 꿈나무들의 땀과 노력을 언급하면서는 “그 꿈에 날개를 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인이 자유롭게 성장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이 오직 혁신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경은 전례 없이 험준하지만, 우리가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 극복하지 못할 일도 아니다”라며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러운 조국을 더 빛나게 물려주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껏 성큼성큼 걸어 나가겠다”며 “위대한 우리 대한국민께서 다시 세워 주신 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임명된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다. 이 자랑스러움을 국민의 기쁨과 행복으로 반드시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