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22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단일화가 19일 끝내 무산됐다. 따라서 4명 후보자 모두 본선에 나서게 되면서 결선 투표 가능성이 커졌다.
![[전자신문] 국힘 전대, 안철수·조경태 단일화 무산…'김앤장' 결선 투표 가능성 무게 1 국민의힘 조경태 당 대표 후보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조경태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당원들을 향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8.18
hkmpooh@yna.co.kr
(끝)](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18/rcv.YNA.20250818.PYH2025081814380001300_P1.jpg)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조경태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당원들을 향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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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모든 단일화 방식과 절차를 안철수 후보님께 일임했지만, 안 후보가 국민과 당원의 절실한 요구를 외면했다”며 “혁신후보 단일화를 포기할 수 없으니 이제 국민과 당원들이 혁신 단일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 후보는 전당대회 초기부터 여러 차례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고, 전날 자정까지 모든 절차를 맡기겠다고 했지만 끝내 응답을 얻지 못했다.
안 후보 측은 결선투표 제도가 있는 만큼 단일화 없이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결선투표가 있는 상황에서 단일화 논의가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당원과 국민이 현명하게 표로 단일화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화 무산으로 경선 구도는 결선투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2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오는 26일 1·2위 후보가 결선에 오른다.
최근 여론조사와 단일화 무산을 종합할 때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른바 ‘김앤장’ 구도는 당원투표 비중(80%)이 큰 전당대회에서 쇄신을 내세운 안·조 후보보다 안정과 통합을 강조한 반탄 후보에게 당심이 쏠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20일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한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