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글로벌 제약사 로슈, 한국을 글로벌 임상 거점으로…5년간 7100억 투자

로슈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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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한국을 임상시험 거점으로 삼고, 인프라 구축에 7100억원을 투입한다.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

보건복지부와 로슈는 3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로슈는 5년간 총 7100억원을 투자해 다빈도·난치성 질환과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 글로벌 임상시험 유치, 연구개발(R&D) 전문 인력 양성, 국내 유망기업과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1896년 스위스 바젤에서 설립된 로슈는 제약과 진단 등 두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했다. 30개 이상의 로슈 의약품이 세계보건기구(WHO) 필수 의약품 목록에 등재됐다. 로슈는 매년 매출의 약 20%를 R&D에 투자하며, 질병 진단부터 치료·사후 관리에 이르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로슈는 2024년 기준 세계 점유율 6위에 달하는 한국 임상시험 역량에 주목했다. MOU를 계기로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로슈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한국에서 진행한다. 로슈의 글로벌 R&D 네트워크와 신약 상업화 경험을 한국에 공유하고, 임상에 필요한 인프라와 전문 인력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로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이달 31일까지 '한-스위스 바이오패스'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다.(사진=한국로슈)
한국로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이달 31일까지 ‘한-스위스 바이오패스’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다.(사진=한국로슈)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세계 진출도 돕는다. 로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이달 31일까지 ‘한-스위스 바이오패스’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4개 기업을 선발해 로슈와 공동 연구, 스위스 이노베이션 파트(SIP) 입주 등을 지원한다. 로슈는 항암, 심혈관·대사질환, 신경학, 안과, 면역학 등 치료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협업 대상으로 삼았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MOU는 한국의 임상시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동시에 국내 바이오헬스 유망기업의 신속한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할 기회를 다수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요르그 루프 로슈 파마 인터내셔널 리전 총괄은 “한국 정부와 협력이 양측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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