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남성과 신체 접촉 차단”…승객도, 기사도 모두 여성 ‘핑크버스’ 만든 이 나라

'핑크버스'를 운행하는 방글라데시 여성의 모습. 사진=현지 매체 The Daily Star
‘핑크버스’를 운행하는 방글라데시 여성의 모습. 사진=현지 매체 The Daily Star
방글라데시, 여성 전용 버스 14대 운행…여성 일자리 확대도 기대
방글라데시에서 여성만 탑승할 수 있는 ‘핑크 버스’가 운행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운전기사 역시 여성으로 배치됐다.

21일 방글라데시 매체 다카트리뷴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도로교통공사(BRTC)는 수도 다카를 비롯해 치타공과 보그라에서 여성 전용 버스 14대의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혼잡한 대중교통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희롱과 원치 않는 신체 접촉 등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이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여성의 운송 분야 일자리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여성의 대중교통 안전을 확보하려면 버스 내부뿐 아니라 승하차 과정과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시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핑크 버스에는 안전과 편의를 위한 장치도 적용됐다. 일부 차량에는 폐쇄회로(CC)TV와 와이파이가 설치됐으며, 14대 모두 위치 추적 시스템을 갖췄다. 온라인 티켓 예매도 가능하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여성 전용 버스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3개월 안에 전기버스 50대를 추가하고, 6개월 내 전체 운행 대수를 100대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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