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단독네이버 지도에서 편의점 '반값택배' 예약 1 〈사진=AI 생성 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11/news-p.v1.20250711.3f29d4029a5448c0a582ebe0099c6765_P1.png)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는 11일부터 네이버 지도에서 자체물류망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를 오픈했다. 네이버 지도를 통해 일명 ‘반값택배’로 불리는 편의점 점포간택배 서비스도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CU과 세븐일레븐은 기존 운임료보다 각각 100원, 500원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편의점 3사의 점포간 택배는 CU는 알뜰택배, GS25는 반값택배, 세븐일레븐은 착한택배로 불리고 있다. 해당 택배 서비스는 고객이 편의점에서 발송하면 받는 사람이 원하는 지역의 편의점에서 받을 수 있는 점포간택배 서비스다. 일반 택배 서비스 가격대비 약 50% 저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편의점 업계는 네이버 지도와 연계를 통해 채널 접근성을 더욱 높여 택배 소비자를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네이버 지도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704만7733명이다. 약 MAU 400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GS리테일의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 약 6~7배 수준이다. 우리동네GS의 MAU는 오프라인 유통사 중 가장 높다.
편의점이 택배 서비스에 주목하는 이유는 전국적인 매장 및 유통망과 시너지를 내기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편의점 택배 서비스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온라인 쇼핑, 중고거래 등의 비대면 거래 선호 성향이 짙어진 영향이다. CU알뜰택배의 경우 연도별 이용 건수 신장률은 2022년 89.7%, 2023년 90.3%, 2024년 30.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 입장에서도 전국 매장망을 갖춘 편의점과 협업은 온·오프를 넘나드는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진단된다. 최근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의 입점을 확대하며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1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달’에 CU·GS25·이마트에브리데이 등 편의점, SSM을 입점시켜 퀵커머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중고거래 활성화 등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 택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조금 더 저렴한 알뜰택배(점포간 택배)에 대한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차별화 택배 서비스 도입과 연관 플랫폼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