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단독약값 연간 4000만원 치매 신약 '레켐비' 처방 1년 새 27배 폭증 1 레켐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12/06/news-p.v1.20231206.706c3aed92c544e195a3d8495d54fefa_P1.png)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에서 집계된 레켐비 처방은 2024년 12월 출시 첫 달 167건에서 2025년 12월 4362건으로 급증했다. 월 기준 1년 만에 약 27배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처방 건수는 2만8612건이었다.
증가 속도도 빠르다. 출시 후 한 달 만에 449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두 달 후인 2025년 2월에는 889건으로 다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6월에는 2093건으로 처음 2000건을 넘었다. 이후 꾸준히 상승해 12월에는 4362건에 이르렀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누적 기준 70대 이상이 1만7382건(60.7%)으로 가장 많았다. 60대는 8330건(29.1%)으로 뒤를 이었다. 두 연령대를 합치면 전체의 89.8%로, 레켐비 투약의 중심은 고령층이었다. 50대는 2718건(9.5%)이었다.
30~40대 처방도 확인됐다. 누적 기준으로 30대는 13건, 40대는 169건이었다. 전체 처방 중 30~40대 처방 비중은 1% 미만이지만, 조기 발병 치매 사례가 치료 단계에 들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조기발병 환자는 진단이 늦어지기 쉽고 경제활동 중단 위험이 큰 만큼 향후 지원 체계 논의에서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자신문] 단독약값 연간 4000만원 치매 신약 '레켐비' 처방 1년 새 27배 폭증 2 [단독]약값 연간 4000만원 치매 신약 '레켐비' 처방 1년 새 27배 폭증](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1/21/news-p.v1.20260121.f80d0770dcb7414aaf81cba5e04b4ee2_P1.png)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서울 1만5020건, 경기 8324건으로 합계 2만3344건으로 전체의 81.6%를 차지했다.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투약, 정기 자기공명영상(MRI) 모니터링 등이 필요한 특성상 의료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 격차가 나타난 것이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 초기 환자에게 투여하는 항체치료제다. 2주에 한 번 정맥주사로 맞고, 총 투약 기간은 18개월(36회)이다. 18개월 투여시 약값만 3900만~5070만원 수준이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약 100만~200만원), 뇌부종·출혈(ARIA) 확인용 MRI, 진료비 등은 모두 환자 부담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