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단독우리카드, ‘AX 추진위원회’ 가동…계열사 첫 사례

우리카드가 최고경영자(CEO)와 전 임원이 참여하는 ‘AX 추진위원회’를 신설하고 전사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차원의 AI 전환 전략과 별도로 사내 전담 조직을 구축해 카드업 특화 AI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별도 AX 추진위원회를 운영하는 곳은 우리카드가 처음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6월 디지털본부 산하에 AI 전략을 세우고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는 ‘AI추진팀’을 신설했다. 전사 임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위원회도 별도로 가동해 본격적으로 AX 과제 실행에 나섰다.

우리카드 디지털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우영 상무는 “올해 1월부터 CEO와 전 임원이 참석하는 자체 AX추진위원회를 운영해 격월로 전사 AX 추진사항과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며 “7대 핵심 과제별 셀 조직을 구성해 유관팀 간 협업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카드는 IT 인력뿐 아니라 현업 부서 중심으로 AX를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 내 과제별 셀 심사팀장은 현업 부서를 이끄는 리더가 맡고 있다.

우리카드는 먼저 임직원들이 AI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월에는 전사에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도입해 회사 PC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금융당국이 금융사 망분리 규제 전면 해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회사 시스템을 정비했다. 정 상무는 “코파일럿 도입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과 AI 활용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광학문자인식(OCR) 스캔 기기에 AI를 접목시켜 문서 처리 속도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카드사 업무 중 AI로 인한 업무 효율성 제고를 가장 많이 본 부분은 마케팅이다. 정 상무는 “SNS 광고와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등을 AI로 진행하며 제작 비용이 약 90%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AI가 상품 검색과 추천을 넘어 구매까지 진행하는 ‘AI 에이전트 커머스’ 시장에 대해서는 카드업계 시장 구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상무는 “고객들이 AI에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자사 카드를 많이 언급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자사카드가 고객들에게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금융사들은 앱을 활성화시키는 추세였는데 생성형 AI 서비스인 GPT와 제미나이 등이 웹 검색을 기반으로 답변하기 때문에 자사 웹사이트 내 콘텐츠를 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AI가 정보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AI 상담원을 도입하는 AICC(AI 컨택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 문의는 AI가 처리하고 상담 인력은 금융 상품 안내나 디지털 약자에 대한 상담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구체적인 내용이나 첨부파일은 아래 [전자신문] 사이트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