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떠나는 이주호 부총리 “AIDT·의료 개혁 뿌리 못 내렸다면 제 리더십 부족 탓” 1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퇴임.[교육부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29/rcv.YNA.20250729.PYH2025072917470001300_P1.jpg)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교육부를 떠나며 “AI 디지털교과서 등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의료개혁, 대입제도 개편, 사교육비 경감 등 의미 있는 변화들이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오롯이 저의 부족한 리더십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퇴임사를 통해 “2년 9개월 동안 교육정책 책임자로 일하면서 이념이나 정파와 무관하게 아이들과 국가 미래를 위해 시급한 과제들을 추진하려 노력했다”며 “정부 교체나 정치 상황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도 교육정책이 자생적인 혁신 역량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은 과제는 교육부 동료 여러분이 현장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해결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교육과 교육정책은 ‘현재와 변화가 대치하는 경계선’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소통의 플랫폼이자 ‘새로운 시작의 출발선’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저는 대학으로 돌아가 연구와 차세대 인재 양성에 전념하겠다”며 “앞으로 후임 장관 체제에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더 많이 받는 부처가 되기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2022년 11월 취임한 후 AI디지털교과서와 의대 정원 증원, 늘봄학교 등을 중점 추진했다. 지난 5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 부총리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사의를 표했으나 국무총리 직무대행 수행 등을 이유로 반려됐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 직원들에게 마지막으로 교육부 직원 30명에게 ‘불안 세대’ 도서를 선정해 선물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