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로봇 임무 처리 등 원천기술 확보로 ‘피지컬 AI 초격차’ 시동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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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터넷 연결 없이도 로봇이 자연어 기반 임무 처리를 수행할 수 있게 경량화된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개발에 투자하는 등 피지컬 AI 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본격 나선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피지컬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과기정통부 사업은 총 1700억원 규모로 범용 원천기술 개발과 지역 AX(AI 전환) 투트랙으로 추진된다.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 차원이다.

올해 150억원 등 내년까지 총 340억원을 투입해 ‘피지컬 AI 선도기술’을 개발한다. 공간·환경 등 물리세계를 인식해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동작하는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월드모델,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학습 등 선도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실제 세계의 환경상태와 물리법칙을 유사하게 제공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데이터 생성·합성을 지원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NC AI가 삼성SDS 등, LG전자는 마음AI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에 참여한 가운데 기술심사를 받고 있다.

‘자율행동체 온디바이스 응용 지원’ 핵심 기술개발도 시작한다. 로봇 등 움직일 수 있는 행동체에 탑재 가능한 경량화 모델을 개발한다. 피지컬 AI 기반이 되는 VLA 모델은 물론, 자연어를 이해하고 손 등을 움직일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원활한 경량 모델 구동을 위해 AI반도체를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SW) 개발환경 구현도 지원한다. 실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응용 기반까지 마련하겠다는 구상이 반영됐다. 올해 60억원을 우선 투입하는 등 4년간 총 38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51억원 예산을 편성, ‘가상 융합 기반 피지컬 AI’ 핵심기술도 개발한다. 극한 환경 등에서도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정밀 동작을 위한 학습 데이터 확보 차원이다. 가상공간 정밀 인식을 위한 양질의 학습용 합성데이터를 생성하고 가상공간과 현실의 오차 교정을 위한 데이터 최적화도 병행한다.

피지컬 AI 관련 AI 합성데이터, 가상 시뮬레이션, 가상 훈련 기술 등 확보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창출하고, 가상융합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한 학습 비용 절감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1434억원을 투입해 전북·경남 등 지역 AX 본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제조·물류 실증랩 구축 등 지난해 실증 성과를 실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 차원이다.

전북에서는 피지컬 AI 협업지능 기반 SW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한다. 국내 핵심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 시뮬레이션, 제어, 표준화 등 피지컬 AI 기술 개발로 글로벌 기술표준 선점과 ‘AI메타팩토리’ 기반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현대자동차 싱가포르 무인공장 모델을 기반으로 국산·경량화 SW정의공장(SDF) 기술을 구현, 국내 제조기업의 피지컬 AI 기술 검증·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피지컬 AI 도입을 위한 데이터셋 확보와 제조장비를 위한 물리법칙이 내재된 특화 피지컬 AI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용접·도장 등 숙련노동자급 노하우 구현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사업은 제한된 컴퓨팅 인프라로 피지컬 AI 구현과 현장 데이터 기반 AI의 제조현장 접목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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