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류진 한경협 회장 “국가경제 동력은 '기업가 정신'…전례없는 위기 넘자” 1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16/news-p.v1.20250716.3bf108e67d92492da6e57a4d37283e46_P1.jpg)
류진 한경협 회장(풍산그룹 회장)은 16일 ‘2025년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서 “한강의 기적과 10대 경제강국 도약은 기업가 정신으로 만들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는 제도와 환경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류 회장은 “현재 경제 상황은 세계 경제 질서가 바뀌고 AI 혁명이 밀려오는 글로벌 차원의 시대 전환적 위기”라며 “위기는 역사에서 늘 반복됐지만 이번에는 규모나 성격이 매우 다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가 경제의 엔진을 기업가 정신으로 정의하고 이를 되살리는 제도와 환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가 경제의 엔진이자 후대에게 물려줄 가장 강력한 자산인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며 “결국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문제를 푸는 열쇠”라고 말했다.
또 “선진국은 경제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문화적 역량과 소프트파워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떡볶이 등 K푸드 열풍, ‘오징어 게임’과 ‘어쩌면 해피엔딩’의 수상 등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는 과정에서 K콘텐츠와 문화산업 공헌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AI 산업 육성’에 맞춰 재계 역량을 모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류 회장은 3월 한경협이 ‘AI 혁신위원회’를 발족한 점을 상기하며 “한경협은 정부와 산업계를 잇는 AI 허브가 되고자 나섰다”며 “한국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의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