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맨발 담근 음료가 ‘발 주스’ 이름까지 붙여 5달러…美 애니 분장 행사 뭔데?

미국 애니메이션 행사에서 일부 참가자가 아이스박스 속 액체에 맨발을 담근 뒤 발 주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엑스(X 갈무리)
미국 애니메이션 행사에서 일부 참가자가 아이스박스 속 액체에 맨발을 담근 뒤 발 주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엑스(X 갈무리)
미국의 한 대형 애니메이션 행사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자신의 맨발을 담근 음료를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행사 ‘패니메콘’의 비공식 야외 모임 ‘파크콘’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액체에 맨발을 담근 뒤 이를 ‘발 주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패니메콘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행사다. 참가자들은 만화와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하는 ‘코스프레’를 즐기며 교류 활동을 이어간다.

논란은 공식 행사 종료 후 진행된 비공식 모임인 파크콘에서 불거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일부 코스플레이어가 아이스박스에 담긴 액체에 맨발을 담그고 이를 참가자들에게 판매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참가자는 자신의 발을 담근 액체를 한 모금당 5달러(약 7500원)에 판매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코스플레이어의 발에서 떨어지는 액체를 직접 받아 마시는 장면도 포착됐다. 일부 발 주스에는 보드카 등 주류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준비된 발 주스가 판매 시작 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모두 동났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위생 문제와 함께 무허가 식음료 판매 논란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새너제이시는 관련 보도에 대해 “야외 음식 판매는 시 정부와 산타클라라 카운티 환경보건국의 규제를 받는다”고 밝혔다.

다만 발 주스 판매는 패니메콘의 공식 프로그램이 아닌 행사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비공식 모임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관련 당국의 조사 여부나 제재 조치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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