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멍멍! 실종된 할머니 저기 있어요”…경찰 안내한 영웅犬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루사 카운티에서 경찰을 쓰러진 주인에게 안내한 반려견 '이요르'. 사진=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루사 카운티에서 경찰을 쓰러진 주인에게 안내한 반려견 ‘이요르’. 사진=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
미국 플로리다에서 경찰을 실종자가 쓰러진 위치로 안내한 개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NBC 마이애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실종된 86세 여성을 찾기 위해 거리를 수색하던 중 우연히 개 덕분에 실종자를 찾았다고 밝혔다.

당시 보안관실은 ‘아내가 개를 데리고 보통 10~15분간 산책하는데, 지금 거의 한 시간이 넘었다’는 신고를 받고 거리 수색에 나섰다. 실종자와 개의 인상착의만 들었을 뿐, 어디서 실종됐는지는 정확하지 않았다.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루사 카운티에서 경찰을 쓰러진 주인에게 안내한 반려견 '이요르'. 사진=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루사 카운티에서 경찰을 쓰러진 주인에게 안내한 반려견 ‘이요르’. 사진=오칼루사 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
순찰차를 타고 동네를 수색하던 보안관에게 갑자기 ‘이요르’가 달려왔다고 한다. 이요르를 발견한 보안관은 “안녕! 엄마 어디계시니?”라고 물었고, 이요르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잔디밭을 가로 질렀고 얼마 안 가 보안관은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 상황은 보안관 보디캠에 고스란히 담겼다. 여성은 넘어져 일어나지 못했을 뿐, 다행히 의식은 있는 상태였다. 그는 “이요르는 내 자녀가 키우는 반려견이다. (내가 넘어지자) 개가 떠나지 않고 계속 내게로 돌아왔다”고 보안관에게 설명했다.

보안관은 즉시 구조대에 이 사실을 알리는 한편,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실종됐던 여성과 함께 이요르를 칭찬했다. 이요르 역시 칭찬을 반기며 할머니와 경찰 사이를 바쁘게 오고 갔다. 이후 여성은 무사히 의료 시설로 이송됐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구체적인 내용이나 첨부파일은 아래 [전자신문] 사이트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