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박대준 쿠팡 대표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죄송…추가 피해 예방 최선”

박대준 쿠팡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단을 만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조재학 기자〉
박대준 쿠팡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단을 만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조재학 기자〉
쿠팡에서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박대준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했다.

박 대표는 “피해 입은 쿠팡 고객들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한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정부 합동 조사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쿠팡 홈페이지에는 박 대표 명의의 사과문이 게재됐다. 사태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히며 정부 민관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향후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 기존 보안 장치,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쿠팡 대표이사 박대준입니다.

올해 6월 24일 시작된 쿠팡의 최근 사고에 유감을 표명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공지드린 바와 같이,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고객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했습니다. 무단 접근된 고객정보는 이름, 고객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그리고 특정 주문 정보로 제한되었고 결제 정보, 신용카드 정보, 고객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모든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쿠팡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입니다. 쿠팡은 이 의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 및 보안 조치와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 민관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하여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쿠팡은 향후 이러한 사건으로부터 고객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재 기존 데이터 보안 장치와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고객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도 쿠팡은 고객 정보의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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