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반도체 도시, 여행 도시가 되다…용인시, 유럽을 두드리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22~24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관광 혁신 서밋(TIS) 2025'에 참석해 기념 촬영했다. 사진은 알베르트 플라나스 네벡스트 CEO,  이상일 용인시장, 아르투로 베르날 안달루시아 주 관광부 장관, 미겔 안토니오 네벡스트 회장(왼쪽부터).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22~24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관광 혁신 서밋(TIS) 2025’에 참석해 기념 촬영했다. 사진은 알베르트 플라나스 네벡스트 CEO, 이상일 용인시장, 아르투로 베르날 안달루시아 주 관광부 장관, 미겔 안토니오 네벡스트 회장(왼쪽부터).
경기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22~24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관광 혁신 서밋(TIS) 2025’에 참석해 도시 외교를 주도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최 측이 한국을 ‘메인 데스티네이션’으로, 대표 도시로 용인시를 선정한 가운데, 이 시장은 네벡스트 미겔 안토니오 회장과 알베르트 플라나스 CEO를 만나 후속 협력을 논의했다. 개막 첫날 세비야시 부스에서 호세 루이스 산스 시장과 용인-세비야 우호협약을 체결했고, 안달루시아주 문화관광청 등과 공동 마케팅·관광객 유치 방안을 협의했다.

둘째 날에는 주관사 요청으로 현지 TV 인터뷰에 나가 한국 관광 트렌드와 용인의 핵심 자원을 소개했고, ‘한국과 유럽의 가교’ 단독 세션에서 정책·콘텐츠·잠재력을 제시했다. 지난 23일 밤 ‘관광 혁신 시상식’에서는 ‘TRU4all Travel Agency’에 ‘다양성과 포용성’ 우수상을 시상했다. 전시장에서는 각국 부스를 돌며 디지털 전환, 데이터 기반 예약·마케팅, 몰입형 콘텐츠 등 산업 흐름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초대형 투자로 용인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동시에 연간 약 1200만명이 찾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에버랜드·한국민속촌에서 처인성·호암미술관·백남준아트센터 등으로 이어지는 서울권 연계 코스를 제안했다.

용인시는 우호협약을 기반으로 세비야·안달루시아와 공동 프로모션, 팸투어, 청년·문화 교류, MICE 연계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 세 곳에서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용인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등 유럽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때 서울 근교의 용인시도 방문해 용인의 면모를 살펴보길 바란다”며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은 물론 처인성, 은이성지, 용인자연휴양림, 용인농촌테마파크, 호암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어린이박물관, 한택식물원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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