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백악관 대변인, 韓 대선 입장 질의받자 서류 뒤적…“여기 있었는데”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 사진=AP 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 사진=AP 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한국의 제21대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미국측 입장을 묻자 공식 답변을 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3일(현지 시각) 레빗 대변인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후 연신 서류를 뒤적이며 “분명히 여기 어디에 있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답변을 찾지 못한 레빗 대변인은 “(한국 대선에 대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구해다 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40분간 이어진 브리핑에서 한국 대선 관련 입장은 전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이후 서면 질의에서 “한미동맹을 철통같이 유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이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우려한 의견을 전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를 두고 미국이 글로벌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중국에 대한 ‘거리두기’를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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