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상반기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비율)이 206.8%로 전분기(197.9%) 대비 8.9%p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200.9%로 전분기 대비 10.2%p 증가했으며, 손보사는 214.7%로 전분기보다 7.0%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자본증권 신규 발행으로 보험사 가용자본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실제 6월말 기준 경과조치 후 보험사 K-ICS 가용자본은 26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조3000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당기순이익 3조9000억원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이익누계액 3조4000억원 △자본증권 신규 발행 2조6000억원 등이 반영됐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 증가분은 600억원에 불과해, 가용자본 증가 속도가 더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건전성이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따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자본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하락에 대비한 ALM 관리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ALM 관리가 미흡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라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