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비대면 진료 법제도화 '차일피일'...업계 '각양각색 생존 전략' 눈길 1 비대면진료 확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7/09/news-p.v1.20240709.fa3648f2a4584a0996b3c6faab136b62_P1.jpg)
솔닥은 ‘앱인앱(App-in-App)’ 전략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김민승 솔닥 대표는 “GS건설이 개발한 아파트 통합 서비스 앱인 ‘자이홈’에 솔닥이 최근 연동됐다”면서 “하반기에는 더 많은 건설사들과 협업해 앱인앱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GS건설 자이홈은 아파트 입주자 통합 서비스 앱으로, 이 안에서 거주 단지와 연계된 의료기관 정보, 진료 일정, 실시간 예약 정보, 비대면진료 등을 할 수 있다. 진료 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리포트도 제공받는다.
앞서 솔닥은 지난해 말 농협과 제휴해 NH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에도 인앱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올원뱅크 내 헬스케어 서비스 일환으로 비대면 및 대면진료를 제공하는 병원 검색, 예약, 원격진료, 처방, 결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메라키플레이스의 ‘나만의닥터’는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나만의닥터는 보건복지부 ‘건강정보 고속도로(본인진료기록열람지원시스템)’와 연동돼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비대면진료를 지원한다. 병원·약국 방문 이력, 처방받은 의약품, 예방접종, 건강검진 이력 및 결과 등 조회가 가능하다.
나만의닥터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건강 비서 서비스 ‘AI 홈닥터’ 고도화에도 나선다. AI 홈닥터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연계해 건강이력 기반 맞춤형 상담, 건강 상태 요약 리포트, 질병 위험 예측, 개인화된 관리 플랜 제안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건강 비서 서비스다. 질병을 직접적으로 진단하거나 처방하지 않고, 건강 정보 이해와 생활습관 관리에 초점을 맞춘 비의료적 서비스로 운영된다.
닥터나우는 비대면진료 외에 약국 대상 의약품 판매 도매업 회사인 비진약품을 운영하며 수익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실시간 의료 상담 △약국 찾기 △병원 방문 예약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비대면진료 업계 관계자는 “법제화가 미뤄지면서 많은 비대면진료 기업들이 사라졌다”면서 “비대면진료만으로는 플랫폼 수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비스 확장 전략은 법제화 이전에 살아남기 위해 수익이 나오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