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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기 비욘드허니컴 대표는 21일 “내년 상반기 액추에이터 초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수백대에서 수천대 수준으로 생산해 테스트를 거친 뒤 생산 체계를 확립하고 대량 생산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욘드허니컴은 2020년 창업한 AI 조리 로봇 기업이다. 핵심 제품 ‘그릴엑스(GRILL X)’는 돼지고기·소고기·생선 등 구이류를 자동 조리하는 상업용 주방 솔루션이다. 센서로 조리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고 AI가 로봇 동작을 제어한다.
액추에이터는 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구동 부품이다. 비욘드허니컴 제품은 상업·서비스 로봇 수요가 큰 페이로드 3㎏급, 40~60Nm급 관절 모듈을 겨냥했다.
기존 국내 산업용 액추에이터는 대당 200만원 수준이다. 비욘드허니컴은 이를 피지컬 AI 용도에 맞춰 다시 설계해 10만원대로 낮췄다. 가격으로만 보면 산업용 대비 약 20분의 1 수준이다.
정 대표는 “기존 액추에이터는 산업용 로봇의 정밀 반복 동작을 위해 만들어진 구조”라며 “AI가 없던 시절에는 하드웨어 자체를 무겁고 비싸고 정밀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지컬 AI 시대에는 지능과 피직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최적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 비욘드허니컴, 산업용보다 20배 싼 액추에이터 내년 양산 2 정현기 비욘드허니컴 대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19/news-p.v1.20260619.9e547f978f414e75b1320c06d05850c3_P1.jpg)
현재 상업용 주방을 중심으로 조리 로봇 약 300대를 공급했다. 연말에는 누적 500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현장에서 조리 상태와 맛 변화를 파악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을 통해 사람의 행동 데이터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가정용 플랫폼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관련 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가 대형 휴머노이드 로봇보다 조리, 세척, 청소 등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작고 저렴한 피지컬 AI 솔루션이 먼저 가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휴머노이드가 할 수 있는 영역은 분명히 있지만, 조리나 생활 기능을 위해 큰 로봇이 빠르게 가정에 도입되기는 쉽지 않다”며 “센서, AI, 액추에이터를 내재화해 일상에서 누구나 쓸 수 있는 피지컬 AI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