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빅테크발 AI 공세 대응하자”…AI 마케팅 고도화 나선 카드업계 1 AI 생성 이미지 (Gemeni)](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13/news-p.v1.20251013.8a29ce4efd31486695a90ea1de72c878_P1.png)
KB국민카드는 AIMs 2.0 구축을 통해 마케팅 기획부터 설계와 분석 등 범 마케팅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케팅 유형별, 부서별로 맞춤형 성과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비용 통제 및 효과 분석이 용이해 질 것이란 관측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일부 영역에 도입될 예정인 생성형 AI 에이전트를 점차 확대해 마케팅 기획·분석·실행·관리 전반에 걸쳐 AI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다양한 외부 서비스 및 신기술과의 연계를 고려한 오픈 아키텍처 기반으로 시스템을 설계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성형AI의 내부 서비스 적용은 카드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신한카드는 지난 7월 생성형 AI 기반 사내 플랫폼 AINa(아이나)를 구축해 임직원 업무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임직원 개개인의 업무 패턴을 학습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마케팅 업무에서도 기획부터 문구 작성, 준법 심의까지의 마케팅 과정 전반을 전문 봇을 통해 간단하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케팅 분야 AI 적용은 이미 카드사 다수가 추진 중인 과제다. 가장 먼저 내부에 AI 전담 조직을 설치한 삼성카드를 필두로 우리카드, 하나카드, 비씨카드 등이 속속 전담팀을 설치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일본 카드사 SMCC에 회사의 AI 플랫폼 ‘유니버스’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대카드의 유니버스 역시 실제 행동 패턴을 분석한 초개인화 마케팅이 유니버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정태영 부회장이 연내 추가 수출을 자신할 만큼 역점 사업으로 꼽는 분야다.
카드업계 전체가 AI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만, 기술력을 무기로 지급결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에 비해선 역부족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경우 ‘금융 AI 에이전트’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의 경우 사용자가 자연어로 “결제 링크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손쉽게 결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가 적극적으로 AI를 비롯한 신기술을 도입하기에는 기술력 차이뿐만 아니라 각종 규제 영역에서 걸림돌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AI 분야에 한해서는 최소한의 규제만 두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향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 “빅테크발 AI 공세 대응하자”…AI 마케팅 고도화 나선 카드업계 2 카드 및 지급결제 분야 생성형 AI 활용 추이 (자료: 업계 취합)](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13/news-t.v1.20251013.449846b04a5447ee81e61490b5823f14_P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