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빌린 돈으로 산 복권이 ‘1등’…인도 남성, 18억 대박에 친구 딸들에게 8000만원 ‘통 큰 선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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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가난한 남성이 친구에게 복권 살 돈을 빌려 구입한 복권으로 1등에 당첨돼 18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손에 쥐게 됐다. 그는 당첨금 일부를 집을 짓는 데 쓰고,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친구의 두 딸에게 각각 8000만 원씩을 선물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최근 CNN-뉴스18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 자이푸르 지역 코트풀리 마을에 사는 아미트 세하라(Amit Sehrawat)는 최근 펀자브주 복권에서 1억 1000만 루피(약 17억9400만 원)에 당첨됐다.

그는 그동안 생계를 유지하기조차 힘든 형편이었지만, 우연히 친구와 함께 모가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복권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돈이 없어 친구에게 1000루피(약 1만6000원)를 빌렸고, 자신과 아내 명의로 복권 2장을 구입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아내의 복권은 1000루피 소액 당첨에 그쳤지만, 자신의 복권이 1등에 뽑힌 것이다.

세하라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말로는 이 행복을 다 표현할 수 없다”며 “펀자브 정부와 복권 판매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모든 슬픔과 고통이 사라졌다”고 기쁨을 전했다.

복권 판매처 관계자는 세하라가 당첨 청구를 위한 서류를 이미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첨금은 신원 확인과 서류 검증이 완료되면 계좌로 입금될 예정이다.

세하라는 당첨금 사용 계획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그는 “먼저 가족을 위한 집을 짓고, 자녀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받게 하겠다”며 “복권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에게 감사의 뜻으로 그의 두 딸에게 각각 500만 루피(약 8200만 원)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머지 돈은 자녀 교육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쓸 것”이라며 “모든 사람의 가난이 끝나기를 바란다. 펀자브 복권은 내 인생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김명선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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