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사람 없으면 칩도 없다”…지자체, '무상 실무교육'으로 반도체 인력난 돌파 1 “사람 없으면 칩도 없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03/news-p.v1.20260403.31b4ca4382f147f4a77d23d5a18a188f_P1.png)
5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테크노파크와 동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재직자 전문인력양성 교육’을 상반기 과정 신청을 최근 접수 개시했다. 소부장 기업 재직자들이 설계·제조·평가·신뢰성 기술을 이론과 현장 실습으로 익혀 즉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설계부터 제조, 신뢰성 평가까지 총 25시간의 집중 커리큘럼 중 60% 이상을 실습(15시간)에 할당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재작자 전문인력양성’ 사업 일환이다. 연간 100~120명 규모 재직자 전력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총 5년 동안 144억원 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용인특례시 출연기관인 용인시사업진흥원도 이달 8일부터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진행한다. 반도체 장비 요소기술 및 패터닝 공정실습 과정과 반도체 소자 제작 및 특성 분석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1기의 경우 교육비 무료, 소자 제작 실습이 포함한 2기는 15만원 교육생 자부담을 일부 책정했다. 교육생이 제작한 반도체 소자는 교육 종료 후 교육생에게 제공한다. 용인시 소재 반도체 기업 재직자를 포함 예비 취업자나 창업자도 지원 가능하다.
용인시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및 관련 인프라·인재 양성에 상당한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 2026년 10월까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통해 누적 교육생 270명 이상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반도체 산업은 매년 1만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필요로 하지만, 대학과 전문대에서 배출되는 관련 전공 졸업자는 약 5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약 17만7000명이던 필요 인력 규모는 2031년 약 30만4000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최대 8만1000명의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
반도체 기술 인력은 최근 4.3% 증가했으나 기업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주력 산업 부족률이 2.6%에 달한다. 특히 소부장 기업의 젊은 엔지니어 이직률은 대기업의 2.5배 수준으로, 인력의 ‘허리 붕괴’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자체가 인재를 직접 키워내는 것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기업 유치와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실무 중심 교육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