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2025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이 22일 의정부 행복로에서 개막했다.
경기도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를 통해 지역 소비를 늘리고, 서민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하반기 통큰세일 예산을 20억원 증액해 총 52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상반기 행사 예산 70억 원까지 합치면 올해 통큰세일 관련 총 예산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40억원 대비 3배 수준이다.
행사에는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등 429개 상권이 참여한다. 지역화폐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건당 최대 20%, 하루 최대 3만원, 행사 기간 전체 최대 12만원까지 자동으로 페이백(캐시백)이 지급한다. 참여자가 종이 영수증을 들고 교환처를 직접 찾아가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개선해 지역화폐 결제만으로 즉시 환급이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바꾼 것이 특징이다. 지급된 페이백은 연말인 오는 12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공공 배달앱 연계 할인도 동시에 진행한다. 행사 기간 배달특급, 땡겨요, 먹깨비 등 3개 앱에서 2만원 이상 주문하면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해 음식업 중심 상권의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한다.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은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다. 경기도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고, 지역화폐를 매개로 한 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데 정책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 상반기 행사에서는 참여 상권의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김동연 지사는 “통큰세일의 효과는 120억원 집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인이 다시 소비로 이어가면서 승수효과를 내는 데 있다”며 “이 행사는 단순 할인·판매 이벤트가 아니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민생경제 회복과 경기 살리기의 선순환을 만드는 마중물”이라고 강말했다.
의정부=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