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IT 기업이 직원들의 체중 감량을 장려하기 위해 해마다 100만위안(약 1억9000만원)이 넘는 상금을 걸어 화제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매년 ‘1억 다이어트 챌린지’를 열고 있다.
해당 행사는 직원들이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장려하며 참여하는 모든 직원에게 체중 0.5㎏ 감량마다 500위안(약 1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올해 챌린지 우승자인 직원 셰야치는 90일간 20㎏을 감량해 2만위안(약 390만원)을 받았다. 그는 매일 1시간 30분 운동과 철저한 식단 관리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직원들이 일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력을 찾도록 긍정적인 성과급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건강한 생활 방식을 정착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챌린지를 이어오며 지금까지 총 200만위안(약 3억9000만원)을 상금으로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99명의 직원이 참여해 950㎏을 감량하고 총 100만위안을 나눠 가졌다.
다만 벌칙 조항도 존재한다. 감량 후 체중이 다시 늘면 0.5㎏당 800위안(약 15만원)을 내야 하지만 현재까지 벌칙을 받은 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