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삼성전자, 내년 ‘와이드 폴드’ 하나 더 만든다…폴더블 5종 확대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삼성전자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와이드 폴드’ 모델을 내년에 하나 더 늘려 내놓는다.

와이드 폴드는 펼친 기준 세로보다 가로가 더 긴 형태의 폴더블 폼팩터다. 올해 선보인 4:3 화면 비율 ‘갤럭시Z 폴드8’으로 와이드 모델의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내년 시장을 겨냥해 준비하는 폴더블폰은 올해 등장한 3종에 트라이폴드와 또 다른 와이드 폴드까지 총 5종으로 늘어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Z9 시리즈 라인업으로 두 개의 와이드 폴더블폰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협력사에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최근 또 다른 와이드 폴드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단계로 아직 구체적인 사양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출시한 4:3 화면비보다 영상 감상에 최적화한 화면 비율로 만드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플립, 폴드, 폴드 울트라에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인 ‘트라이폴드’를 내년에 출시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와이드 폴드까지 내년에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폴더블폰은 총 5종으로 파악된다. 〈본지 2026년 7월 27일자〉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폴드8 울트라’ 형태의 세로가 더 긴 폴더블폰을 출시해왔지만, 올해 가로가 세로보다 더 긴 와이드 형태의 폴드8을 시장에 내놓았다.

폴드8은 갤럭시Z8 시리즈의 국내 사전예약에서 70% 비중을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폴드8 인기에 힘입어 갤럭시Z8 시리즈는 역대 삼성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사전예약 144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109만대)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반응에 고무돼 또 다른 와이드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더디게 성장한 폴더블폰의 성장률을 높일 카드로 와이드 폴드의 폼팩터 다변화를 선택,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가 와이드 모델 간 카니발라이제이션(상호 잠식) 우려를 딛고 새로운 와이드 폴드를 최종 출시할 것인지 주목된다. 새로운 와이드 폴드는 기존 모델 수요 대체가 아니라 폴더블폰 침투율을 높이는 신규 수요를 끌어내야 시장 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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