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사업장 ‘R5 모바일 연구소’에서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 부문장 주관으로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DX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 성장했지만,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오른 메모리 가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DX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8조원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전자신문] 삼성전자 “DX, 당분간 적자 이어질 것”…시장점유율 확대로 정면돌파 1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겸 MX사업부장이 지난 7월 영국 런던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국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전자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23/news-p.v1.20260723.59d0697160ea49a6b55920d27cf6d64c_P1.jpg)
〈삼성전자 제공〉
이날 설명회에서 하반기 DX 부문 사업 전략으로는 △시장점유율 확대 △체질 개선 지속 △내년도 혁신제품 준비가 제시됐다.
고원가 구조가 경쟁사들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갤럭시 S26·갤럭시 Z폴드8 시리즈 판매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경쟁사들이 가격 인상과 물량 축소로 주춤할 때 오히려 판매를 늘려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메모리 가격이 정상화된 이후에 더 큰 파이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또 완제품과 부품을 분리한 ‘부문제’의 기원에 관해 설명하며 DX 부문 직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보상 불만에 대해 사실상 추가적인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 고객사들이 완제품 시장에서는 경쟁사가 되는 모순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완제품(현 DX)과 부품(DS) 사업을 분리 운영해 왔다. 이후 특정 부문의 성과급 재원이 남는다고 해서 다른 부문과 공유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성과주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DX 부문 최대 노조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은 오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 측에 따르면 예상 참석 인원은 약 3000명이다.
동행노조는 지난 5월 노사 임금협상 합의 이후 DX 부문 직원들에 대한 성과 격차가 지나치다고 주장하며 DX 부문 직원 1인당 자사주 1천주 수준의 보상안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